어느 날, 각종 단어들이 모여 운동회를 열기로 했다. 명사, 동사, 형용사 모두 신이 나서 참가자를 모집했고, 대회는 시작되었다. 명사들은 뛰어난 힘을 발휘하며 100m 달리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사들은 빠르고 민첩하게 다양한 종목에 도전했지만, 형용사들은 시작 전부터 준비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고 엉망이었다. 그런데 경기가 마무리될 때쯤, 형용사들이 갑자기 나타나 ‘내가 제일 예쁘다!’, ‘너무 빠르다!’와 같은 문장으로 경기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형용사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며 ‘결선에 진출!’이라고 외쳤다. 결국, 단어들의 운동회에서 형용사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고, 모두가 그들을 ‘최고의 선수’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위대한 경기가 끝난 후, 모든 단어들이 함께 모여 ‘우리 모두 이겼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문장이라는 운동회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