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심장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이 쉽게 형성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겨울철에는 심장혈관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 심근경색 발생이 릴게임모바일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슴 통증과 숨찬 증상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즉시 응급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주원인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쌓여 형성된 플라크가 파열되면서 바다이야기룰 혈전이 생기기 때문이다. 막힌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기능 회복이 어려워져 시간이 예후와 직결되는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4,969건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8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68.2건이었으며,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27.5건으로 가장 높았 백경게임 다.
왜 겨울에 더 위험할까?…가슴 조이는 통증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심장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이 쉽게 형성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한국릴게임 여기에 겨울철 특유의 활동량 감소, 체중 증가,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나 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더욱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은 가슴을 조이거나 무거운 돌로 눌리는 듯한 통증이다. 협심증과 달리 30분 이상 지속되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 특히 왼쪽 어깨,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 릴게임다운로드 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에서 심전도와 혈액 검사로 심근경색이 진단되면 관상동맥 중재술이 시행된다. 대퇴부나 손목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풍선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금속망 형태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확보한다. 심장성 쇼크나 심정지 상태로 내원한 경우에는 에크모 등 기계 순환 보조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혈관이 여러 개 막혔거나 주요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할 수 있다.
혈압 정기적으로 확인 필요…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약물치료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항혈소판제와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필수다.

금연과 절주, 적정 체중 관리로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짜거나 기름진 음식 대신 채소, 과일, 생선 위주의 식단이 권장된다. 독감 등 감염성 질환도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고위험군은 예방접종과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정 교수는 "주 3~5회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겨울철 새벽이나 한파, 폭설 시 갑작스러운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위험요인 검진과 생활습관 점검을 통해 심근경색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