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철수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전화가 와서 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휴대폰 좀 가져다 줄래?"라고 요청했다. 친구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미안한데, 내 폰은 6층에 있어!"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버렸다. 철수는 약간 황당했으나,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얼마 뒤, 친구가 6층에서 떨리는 손으로 그 폰을 들고 내려왔다면 기적처럼 휴대폰에서 전화가 왔다. "철수야, 지금 너의 전화가 6층에 있어!" 친구는 당황하며 "뭐야, 누가 내 폰은 6층에서 받으라고 했어?"라고 외쳤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궁극적인 반전 덕분에 한참을 웃었다. 그 날 이후로 그들은 '6층의 폰'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