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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성혜리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12-23 15:2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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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최초의 인간 복제 줄기세포 수립을 보고했던 2004년 사이언스 논문 표지. 지금은 철회되고 없는 논문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제 줄기세포의 실체와 논문 조작의 실상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세 줄 요약부터 보자.
①황우석 팀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하나도 만든 적이 없다.
②두 편의 사이언스 논문은 황우석의 지시 감독하에 통째로 조작됐다.
③2004년 논문 성과인 1번 줄기세포는 처녀생식 줄기세포이고, 2005년 논문 성과인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바다이야기사이트 김선종이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와 넣은 것이다.
이 전모가 밝혀진 것은 2005년 12월~2006년 1월 서울대 진상조사, 2006년 1~5월 검찰 수사를 거쳐서였고 2014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과학과 수사와 재판으로 확인한 최대한의 사실을 종합 정리한 게 이 글이다.
이를 다 읽고도 복제 줄기세포가 사이다쿨 존재한다거나 미국의 특허 탈취 음모라고 믿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거짓과 음모론은 곰팡이처럼 쉬이 없어지지 않고 음지에서 번성한다. 그들을 한방에 설득할 묘책이 내게는 없다. 참으로 비효율적이고 우직한 응답을 여기 내놓을 뿐이다. 호러보다 무시무시한 조작 활극이 이제 펼쳐진다.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 최악의 검증
바다이야기게임장 황우석의 인간 복제 줄기세포 연구는 2002년 10월 31일 황우석,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도원결의에서 본격화했다. 노성일은 시험관 아기 선구자였고 불임시술의 강자였다. 그가 난자를 제공하고 배양 노하우를 가진 연구원(박종혁 김선종)을 파견하기로 했다. 황우석쪽 연구원들이 난자에서 핵을 빼고 체세포를 이식하 야마토연타 는 복제를 맡았다.
2003년 3월 처음으로 줄기세포 콜로니(세포집단)가 확인됐다.
핵이식부터 줄기세포까지
난자에 체세포 이식 → 5~6일 후 배반포 → 배반포에서 내부세포덩어리(태아로 자라나는 부분)를 떼어 영양세포 위에 심기 → 3~5일 후 콜로니 → 그대로 자라면 줄기세포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 줄기세포가 증식해 배양접시에 가득 차면 새 접시에 나눠 담아 다시 배양(계대배양) → 계대배양을 통해 무한 증식
이제 줄기세포인지, 복제가 맞는지, 처녀생식인지 검증을 해야 한다. 세계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를 눈앞에 두고 황우석 팀은 최악의 검증을 했다.
첫 줄기세포 DNA 검사: 체세포만 쪼개
5월 초 황우석은 줄기세포 DNA 검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김선종이 DNA 추출에 실패했다. 1번 줄기세포는 상태가 불안정했고 논문 투고 목표(6월 16일)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그렇다 해도 세포를 더 배양해 다시 DNA를 추출하면 될 일이었다. 믿을 수 없는 헛발질이 시작됐다. 김선종은 박종혁과 상의해 체세포 DNA만 둘로 쪼개 분석을 맡겼다.
이 허망하고 미스터리 같은 첫 조작은 도대체 누구의 결정이었을까?
-박종혁과 김선종은 황우석의 지시라 주장했다.
-황우석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재판부는 양쪽 다 거짓말하는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김선종이 여러 번 진술을 바꾼 점 등을 들어 황우석에 좀더 신빙성을 두었다.
DNA 검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부분소로 의뢰됐다. 국가기관이 할 일은 아니었으나 미즈메디 소장인 윤현수가 대학 후배인 이양한 연구실장에게 부탁했다. 이양한은 2005년 4월까지 황우석 팀 DNA 검사를 도맡았다. 5월 6일 이양한은 윤현수에게 DNA 일치 결과를 보냈고, 이 데이터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됐다. 최초의 황당한 조작이었다.
체세포 복제는 먼저 난자에 구멍을 뚫어 핵을 빼낸 후 체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두 번째 DNA 검사: 첫 검사로 만들어달라 부탁
기가 막히게도 DNA 검사는 5번이나 했는데 진짜 1번 줄기세포 DNA 지문은 한번도 생산되지 않았다. 논문 리뷰어 요구에 따라 황우석 팀은 배아체 실험1을 했다. 2003년 9월 말 김선종이 배아체와 체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이양한에게 보냈다. 첫 번째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였다.
공교롭게도 잡음이 섞여 배아체 DNA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10월 2일 윤현수는 이양한에게 재분석을 요구하며 5월에 보낸 시료도 함께 분석해 달라고 했다. 또 결과가 안 나왔다. 윤현수는 10월 7일 ‘이번 검사 시료는 5월에 보낸 것과 같은 것이니 5월 검사 결과와 같게 해서 보내달라’고 말도 안 되는 조작을 주문했다. 범행현장의 지문을 두고 ‘어차피 같은 것’이라며 용의자 지문을 찍어 증거로 제출한 것과 마찬가지다. 대학 후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쉽게 조작을 부탁했을까.
첫 번째 조작을 그냥 덮은 두 번째 조작도 이해하기 어렵다. 9월 말 DNA 결과가 안 나왔을 때 윤현수는 박종혁, 김선종을 불러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다.
-김선종은 “5월에는 체세포만 둘로 나눠 보냈다”고 윤현수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윤현수는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윤현수의 진술은 오락가락했다.
-재판부는 윤현수가 5월 체세포로만 DNA 검사를 한 사실을 알고도 황우석에게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기 DNA 검사까지 5번 하고도 몰라
이후 2004년 2월, 9월 미즈메디연구소의 정기 검사가 있었다. 미즈메디에 분양된 1번 줄기세포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선종이 체세포로만 DNA 검사를 의뢰했다. 김선종은 2003년 12월 미즈메디에서 자신이 배양하던 1번 줄기세포의 분화가 심해지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Miz-5)를 섞어넣었고 이를 숨기려 DNA 검사를 조작했다. 김선종의 섞어심기는 이미 이때 시작된 것이었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발표 후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 실험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한국일보 자료사진
테라토마: 미즈메디 것 갖고 와 촬영
리뷰어들은 테라토마 실험2 데이터도 요구했다. 2003년 8~9월 4차례 시도가 실패하자 11월 황우석은 박종혁, 김선종을 시켜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로 만든 테라토마 조직을 가져오게 한 뒤 직접 정두현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들고가 촬영을 부탁했다. 정두현이 뭔지도 모르고 촬영한 이 사진이 사이언스에 실렸다.
논문엔 테라토마 DNA 지문도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테라토마의 DNA 데이터는 어디서 났을까? 두 번이나 검사를 의뢰했다가 결과가 안 나와 조작한 배아체 DNA 지문(즉 체세포 DNA 지문)이었다. 황우석과 강성근이 상의한 뒤 박종혁을 시켜 테라토마 DNA로 고쳐 썼다.
윤현수가 만든 진짜 테라토마는 2004년 2월 6일 적출됐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논문이 완성돼 온라인 공개(2월 12일)가 얼마 안 남은 시점이었다.
면역염색사진: 미즈메디 사진 중 예쁜 것 골라
줄기세포 면역염색사진3 일부는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이었다. 2004년 1월 황우석, 강성근이 섀튼과 만나 논문에 넣을 자료를 최종 검토하며 박종혁에게 상태가 좋은 사진을 요구했는데 찾을 수 없자 박종혁이 미즈메디 사진 중 예쁜 것을 골라 넣었다. 나중에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 등에서 2004년 논문 사진이 미즈메디의 논문 사진과 겹친다는 소동이 인 이유다.
2004 사이언스 논문의 복제 줄기세포 사진과 김선종의 다른 논문 속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이 같은 것임을 보여주는 이미지.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
각인유전자: 어떤 데이터인지 확인 안 돼
처녀생식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각인유전자(RT-PCR) 검사4도 필요했다. 강성근의 지도로 2003년 9~10월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았다. 이 실험은 정말 어렵다. 이론상 처녀생식 줄기세포는 모계 유전자만 발현돼야 하지만 각인이 풀리는 경우가 있고 발현 조건도 잘 잡아야 한다. 논문의 각인유전자 데이터는 1번 줄기세포가 아닌 복제 배반포로 실험한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으나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줄기세포 있는데 왜 조작했을까
황우석 팀이 인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NT-1)를 만들고도 검증을 못해 사기극으로 끝났다는 건 정말 안타깝다. 진짜 1번 줄기세포 DNA 검사는 결국 한 번도 못한 것이다. 나는 두고두고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해 죽을 것 같았다.
문제의 핵심은 황우석의 과학적 무능이었다. ‘사기꾼과 무능력자는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는 사회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의 명제를 가장 잘 입증한 실례가 황우석일 것이다. 황우석은 김선종의 조작을 발견할 능력이 없었고 처녀생식을 검증할 과학을 몰랐다. 실력 있는 연구자와 협력해야 했지만 그는 충성할 이들만 주변에 두었고 정보를 통제해서 실험실을 장악하려 했다.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쾌거, 줄기세포 학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축포였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은 이렇듯 거짓으로 점철된 논문이었다. 진짜 1번 줄기세포로 만든 데이터는 거의 실리지 않았고 처녀생식 줄기세포라는 정체는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비하면 그나마 노력한 것이었다.
●자료: 2006년 1월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 '황우석 교수 연구의혹 관련 조사결과보고서', 2006년 5월 12일 서울중앙지검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 수사결과', 황우석 사기·횡령 등에 대한 1심 판결문(2009년 10월 26일)·대법원 판결문(2014년 2월 27일)
●'황우석 백서: 왜 우리는 선동에 무력한가' 16회가 내일 이어집니다.
■ 목차별로 읽어보세요
① 2025, 왜 다시 황우석인가
• [황우석 백서] 거짓은 왜 이토록 성실한가... 진실은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1917260002506)
② 난자 파문: 형제, 결별을 선언하다
• [황우석 백서] 황우석에 돈 받고 논문 로비한 섀튼, 대혼란의 막 올리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1918180003626)
③ 영웅은 죽지 않는다
• [황우석 백서] 절대 영웅 황우석... 비난은 고발자 MBC를 향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3240005298)
④ 만들어진 신화
• [황우석 백서] 기적을 예언한 과학자 황우석, 세계 1등 갈망을 채우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610470002239)
⑤ 제보자는 왜 'PD수첩'을 찾아갔나
• [황우석 백서] 거짓으로 쌓은 성... 류영준 "제보 말고 다른 선택지 없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4410004406)
⑥ 노무현이 불붙인 진위 논란
• [황우석 백서] 줄기세포 DNA 다른데도 황우석 옳다는 기자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5390000163)
⑦ 시약 논란: 팩트의 힘
• [황우석 백서] "어휴, 그 시약은 쓰면 안 돼요" 과학적 거짓말이 대중을 속였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6430000223)
⑧ 황의 반격: YTN 청부 취재
• [황우석 백서] "PD가 협박" 보도에 뒤집어진 세상... YTN 치욕의 특종(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518560001117)
⑨ 세계적 특종, 탐사 전말
• [황우석 백서] "어떻게 이런 사기를..." 충격과 분노로 밤샌 한학수(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3020010005219)
⑩ 적대적 정파성, 언론의 타락
• [황우석 백서] 제보자 사냥, 사상 검증... 광풍의 중심 조선일보(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217360002977)
⑪ MBC 항복한 그날 밤
• [황우석 백서] 모든 걸 휩쓴 YTN 폭풍... 벼랑 끝에서 진실의 응전이 시작되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0612410005936)
⑫ 브릭이 찾은 조작 증거들
• [황우석 백서]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숨은 영웅들의 싸움 촉발한 한 문장(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0922430001616)
⑬ 서울대 검증 결정 막전막후
• [황우석 백서] "논문 검증" 소장파 교수들 나서자 대반전이 시작됐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1009020003384)
⑭ 황우석 사단 내부의 폭로
• [황우석 백서] "줄기세포 없다" 노성일의 폭탄 발언... 사태 대반전(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2116190005517)
⑮ 사기의 탄생① 2004 논문
⑯ 사기의 탄생② 2005 논문(계속)
1 배아체 실험
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을 보기 위해 세포를 배양하는 실험
2 테라토마 실험
면역 없는 쥐에 배아줄기세포를 주사해 기형종을 만들어서 줄기세포 분화능력을 확인하는 실험. 주사 후 3개월쯤 지나 쥐에서 조직을 적출한 뒤 파라핀으로 보존 처리하고 얇게 잘라 슬라이드로 만들어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이 형성된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
3 줄기세포 면역염색사진
줄기세포 특성을 보기 위해 특정 항체에 형광물질을 입혀 촬영한 사진.
4 각인유전자(RT-PCR) 검사
처녀생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 이론적으로 처녀생식 줄기세포는 모계 유전자만 발현되고, 복제나 수정란 줄기세포는 부계와 모계 유전자가 다 발현돼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계와 부계 유전자 발현이 무 자르듯 나뉘지는 않는다.
김희원 뉴스스탠다드실장 hee@hankookilbo.com
이제 줄기세포의 실체와 논문 조작의 실상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세 줄 요약부터 보자.
①황우석 팀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하나도 만든 적이 없다.
②두 편의 사이언스 논문은 황우석의 지시 감독하에 통째로 조작됐다.
③2004년 논문 성과인 1번 줄기세포는 처녀생식 줄기세포이고, 2005년 논문 성과인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바다이야기사이트 김선종이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와 넣은 것이다.
이 전모가 밝혀진 것은 2005년 12월~2006년 1월 서울대 진상조사, 2006년 1~5월 검찰 수사를 거쳐서였고 2014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과학과 수사와 재판으로 확인한 최대한의 사실을 종합 정리한 게 이 글이다.
이를 다 읽고도 복제 줄기세포가 사이다쿨 존재한다거나 미국의 특허 탈취 음모라고 믿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거짓과 음모론은 곰팡이처럼 쉬이 없어지지 않고 음지에서 번성한다. 그들을 한방에 설득할 묘책이 내게는 없다. 참으로 비효율적이고 우직한 응답을 여기 내놓을 뿐이다. 호러보다 무시무시한 조작 활극이 이제 펼쳐진다.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 최악의 검증
바다이야기게임장 황우석의 인간 복제 줄기세포 연구는 2002년 10월 31일 황우석,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도원결의에서 본격화했다. 노성일은 시험관 아기 선구자였고 불임시술의 강자였다. 그가 난자를 제공하고 배양 노하우를 가진 연구원(박종혁 김선종)을 파견하기로 했다. 황우석쪽 연구원들이 난자에서 핵을 빼고 체세포를 이식하 야마토연타 는 복제를 맡았다.
2003년 3월 처음으로 줄기세포 콜로니(세포집단)가 확인됐다.
핵이식부터 줄기세포까지
난자에 체세포 이식 → 5~6일 후 배반포 → 배반포에서 내부세포덩어리(태아로 자라나는 부분)를 떼어 영양세포 위에 심기 → 3~5일 후 콜로니 → 그대로 자라면 줄기세포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 줄기세포가 증식해 배양접시에 가득 차면 새 접시에 나눠 담아 다시 배양(계대배양) → 계대배양을 통해 무한 증식
이제 줄기세포인지, 복제가 맞는지, 처녀생식인지 검증을 해야 한다. 세계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를 눈앞에 두고 황우석 팀은 최악의 검증을 했다.
첫 줄기세포 DNA 검사: 체세포만 쪼개
5월 초 황우석은 줄기세포 DNA 검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김선종이 DNA 추출에 실패했다. 1번 줄기세포는 상태가 불안정했고 논문 투고 목표(6월 16일)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그렇다 해도 세포를 더 배양해 다시 DNA를 추출하면 될 일이었다. 믿을 수 없는 헛발질이 시작됐다. 김선종은 박종혁과 상의해 체세포 DNA만 둘로 쪼개 분석을 맡겼다.
이 허망하고 미스터리 같은 첫 조작은 도대체 누구의 결정이었을까?
-박종혁과 김선종은 황우석의 지시라 주장했다.
-황우석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재판부는 양쪽 다 거짓말하는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김선종이 여러 번 진술을 바꾼 점 등을 들어 황우석에 좀더 신빙성을 두었다.
DNA 검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부분소로 의뢰됐다. 국가기관이 할 일은 아니었으나 미즈메디 소장인 윤현수가 대학 후배인 이양한 연구실장에게 부탁했다. 이양한은 2005년 4월까지 황우석 팀 DNA 검사를 도맡았다. 5월 6일 이양한은 윤현수에게 DNA 일치 결과를 보냈고, 이 데이터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됐다. 최초의 황당한 조작이었다.
체세포 복제는 먼저 난자에 구멍을 뚫어 핵을 빼낸 후 체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두 번째 DNA 검사: 첫 검사로 만들어달라 부탁
기가 막히게도 DNA 검사는 5번이나 했는데 진짜 1번 줄기세포 DNA 지문은 한번도 생산되지 않았다. 논문 리뷰어 요구에 따라 황우석 팀은 배아체 실험1을 했다. 2003년 9월 말 김선종이 배아체와 체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이양한에게 보냈다. 첫 번째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였다.
공교롭게도 잡음이 섞여 배아체 DNA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10월 2일 윤현수는 이양한에게 재분석을 요구하며 5월에 보낸 시료도 함께 분석해 달라고 했다. 또 결과가 안 나왔다. 윤현수는 10월 7일 ‘이번 검사 시료는 5월에 보낸 것과 같은 것이니 5월 검사 결과와 같게 해서 보내달라’고 말도 안 되는 조작을 주문했다. 범행현장의 지문을 두고 ‘어차피 같은 것’이라며 용의자 지문을 찍어 증거로 제출한 것과 마찬가지다. 대학 후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쉽게 조작을 부탁했을까.
첫 번째 조작을 그냥 덮은 두 번째 조작도 이해하기 어렵다. 9월 말 DNA 결과가 안 나왔을 때 윤현수는 박종혁, 김선종을 불러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다.
-김선종은 “5월에는 체세포만 둘로 나눠 보냈다”고 윤현수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윤현수는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윤현수의 진술은 오락가락했다.
-재판부는 윤현수가 5월 체세포로만 DNA 검사를 한 사실을 알고도 황우석에게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기 DNA 검사까지 5번 하고도 몰라
이후 2004년 2월, 9월 미즈메디연구소의 정기 검사가 있었다. 미즈메디에 분양된 1번 줄기세포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선종이 체세포로만 DNA 검사를 의뢰했다. 김선종은 2003년 12월 미즈메디에서 자신이 배양하던 1번 줄기세포의 분화가 심해지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Miz-5)를 섞어넣었고 이를 숨기려 DNA 검사를 조작했다. 김선종의 섞어심기는 이미 이때 시작된 것이었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발표 후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 실험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한국일보 자료사진
테라토마: 미즈메디 것 갖고 와 촬영
리뷰어들은 테라토마 실험2 데이터도 요구했다. 2003년 8~9월 4차례 시도가 실패하자 11월 황우석은 박종혁, 김선종을 시켜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로 만든 테라토마 조직을 가져오게 한 뒤 직접 정두현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들고가 촬영을 부탁했다. 정두현이 뭔지도 모르고 촬영한 이 사진이 사이언스에 실렸다.
논문엔 테라토마 DNA 지문도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테라토마의 DNA 데이터는 어디서 났을까? 두 번이나 검사를 의뢰했다가 결과가 안 나와 조작한 배아체 DNA 지문(즉 체세포 DNA 지문)이었다. 황우석과 강성근이 상의한 뒤 박종혁을 시켜 테라토마 DNA로 고쳐 썼다.
윤현수가 만든 진짜 테라토마는 2004년 2월 6일 적출됐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논문이 완성돼 온라인 공개(2월 12일)가 얼마 안 남은 시점이었다.
면역염색사진: 미즈메디 사진 중 예쁜 것 골라
줄기세포 면역염색사진3 일부는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이었다. 2004년 1월 황우석, 강성근이 섀튼과 만나 논문에 넣을 자료를 최종 검토하며 박종혁에게 상태가 좋은 사진을 요구했는데 찾을 수 없자 박종혁이 미즈메디 사진 중 예쁜 것을 골라 넣었다. 나중에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 등에서 2004년 논문 사진이 미즈메디의 논문 사진과 겹친다는 소동이 인 이유다.
2004 사이언스 논문의 복제 줄기세포 사진과 김선종의 다른 논문 속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이 같은 것임을 보여주는 이미지.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
각인유전자: 어떤 데이터인지 확인 안 돼
처녀생식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각인유전자(RT-PCR) 검사4도 필요했다. 강성근의 지도로 2003년 9~10월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았다. 이 실험은 정말 어렵다. 이론상 처녀생식 줄기세포는 모계 유전자만 발현돼야 하지만 각인이 풀리는 경우가 있고 발현 조건도 잘 잡아야 한다. 논문의 각인유전자 데이터는 1번 줄기세포가 아닌 복제 배반포로 실험한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으나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줄기세포 있는데 왜 조작했을까
황우석 팀이 인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NT-1)를 만들고도 검증을 못해 사기극으로 끝났다는 건 정말 안타깝다. 진짜 1번 줄기세포 DNA 검사는 결국 한 번도 못한 것이다. 나는 두고두고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해 죽을 것 같았다.
문제의 핵심은 황우석의 과학적 무능이었다. ‘사기꾼과 무능력자는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는 사회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의 명제를 가장 잘 입증한 실례가 황우석일 것이다. 황우석은 김선종의 조작을 발견할 능력이 없었고 처녀생식을 검증할 과학을 몰랐다. 실력 있는 연구자와 협력해야 했지만 그는 충성할 이들만 주변에 두었고 정보를 통제해서 실험실을 장악하려 했다.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쾌거, 줄기세포 학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축포였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은 이렇듯 거짓으로 점철된 논문이었다. 진짜 1번 줄기세포로 만든 데이터는 거의 실리지 않았고 처녀생식 줄기세포라는 정체는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비하면 그나마 노력한 것이었다.
●자료: 2006년 1월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 '황우석 교수 연구의혹 관련 조사결과보고서', 2006년 5월 12일 서울중앙지검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 수사결과', 황우석 사기·횡령 등에 대한 1심 판결문(2009년 10월 26일)·대법원 판결문(2014년 2월 27일)
●'황우석 백서: 왜 우리는 선동에 무력한가' 16회가 내일 이어집니다.
■ 목차별로 읽어보세요
① 2025, 왜 다시 황우석인가
• [황우석 백서] 거짓은 왜 이토록 성실한가... 진실은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1917260002506)
② 난자 파문: 형제, 결별을 선언하다
• [황우석 백서] 황우석에 돈 받고 논문 로비한 섀튼, 대혼란의 막 올리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1918180003626)
③ 영웅은 죽지 않는다
• [황우석 백서] 절대 영웅 황우석... 비난은 고발자 MBC를 향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3240005298)
④ 만들어진 신화
• [황우석 백서] 기적을 예언한 과학자 황우석, 세계 1등 갈망을 채우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610470002239)
⑤ 제보자는 왜 'PD수첩'을 찾아갔나
• [황우석 백서] 거짓으로 쌓은 성... 류영준 "제보 말고 다른 선택지 없었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4410004406)
⑥ 노무현이 불붙인 진위 논란
• [황우석 백서] 줄기세포 DNA 다른데도 황우석 옳다는 기자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5390000163)
⑦ 시약 논란: 팩트의 힘
• [황우석 백서] "어휴, 그 시약은 쓰면 안 돼요" 과학적 거짓말이 대중을 속였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016430000223)
⑧ 황의 반격: YTN 청부 취재
• [황우석 백서] "PD가 협박" 보도에 뒤집어진 세상... YTN 치욕의 특종(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518560001117)
⑨ 세계적 특종, 탐사 전말
• [황우석 백서] "어떻게 이런 사기를..." 충격과 분노로 밤샌 한학수(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3020010005219)
⑩ 적대적 정파성, 언론의 타락
• [황우석 백서] 제보자 사냥, 사상 검증... 광풍의 중심 조선일보(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217360002977)
⑪ MBC 항복한 그날 밤
• [황우석 백서] 모든 걸 휩쓴 YTN 폭풍... 벼랑 끝에서 진실의 응전이 시작되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0612410005936)
⑫ 브릭이 찾은 조작 증거들
• [황우석 백서]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숨은 영웅들의 싸움 촉발한 한 문장(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0922430001616)
⑬ 서울대 검증 결정 막전막후
• [황우석 백서] "논문 검증" 소장파 교수들 나서자 대반전이 시작됐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1009020003384)
⑭ 황우석 사단 내부의 폭로
• [황우석 백서] "줄기세포 없다" 노성일의 폭탄 발언... 사태 대반전(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22116190005517)
⑮ 사기의 탄생① 2004 논문
⑯ 사기의 탄생② 2005 논문(계속)
1 배아체 실험
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을 보기 위해 세포를 배양하는 실험
2 테라토마 실험
면역 없는 쥐에 배아줄기세포를 주사해 기형종을 만들어서 줄기세포 분화능력을 확인하는 실험. 주사 후 3개월쯤 지나 쥐에서 조직을 적출한 뒤 파라핀으로 보존 처리하고 얇게 잘라 슬라이드로 만들어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이 형성된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
3 줄기세포 면역염색사진
줄기세포 특성을 보기 위해 특정 항체에 형광물질을 입혀 촬영한 사진.
4 각인유전자(RT-PCR) 검사
처녀생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 이론적으로 처녀생식 줄기세포는 모계 유전자만 발현되고, 복제나 수정란 줄기세포는 부계와 모계 유전자가 다 발현돼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계와 부계 유전자 발현이 무 자르듯 나뉘지는 않는다.
김희원 뉴스스탠다드실장 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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