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제14회 뭄바이 단편 국제영화제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나의 화가, 나의 호암' 다큐멘터리 포스터. (사진=탐나는TV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 미술계 거목으로 꼽히는 한국화가 호암 양창보(1937~2007) 화백의 예술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인도 국제영화제에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제주 미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탐나는TV는 '나의 화가, 나의 호암(연출 김정혁)' 작품이 인도에서 개최된 제14회 뭄바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단편 국제영화제(MSIFF)에서 우수 다큐멘터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양 화백은 제주의 자연과 풍광을 독창적인 필치로 그려내며 한국화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제주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등 제주 현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겼다.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은 양 화백의 아들이자 건축가인 양건씨 사이다쿨 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한 작품이다.
영상은 양씨가 부친의 작품을 간직하고 있는 15명의 소장자를 찾아다니며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을 소장하게 된 계기와 저마다의 해석, 작품 속에 숨겨진 개인적인 서사와 시대적 의미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화백의 작품을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감상자의 바다이야기게임기 삶 속에서 생명력을 얻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섬 제주가 가진 독특한 정서를 한국화로 풀어낸 양창보 화백의 예술 정신이 현대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양건씨는 "아버님의 작품을 다룬 영화가 국경을 넘어 릴게임꽁머니 인도 뭄바이에서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제주 미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아버님이 남긴 예술적 자산이 다음 세대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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